본문 바로가기
월탱의 미디어

영화 - 오펜하이머

by 월탱군 2023. 8. 17.
반응형

8월 15일에 개봉한.. 오펜하이머..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라는 말로 유명한.

원자폭탄의 아버지 J.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원자폭탄 개발영화이다.....

 

뭐.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라는 전기 영화가 있다고하고.

엄청나게 두껍다고도 하지만... 책을 읽을 생각은 아직... 이고.. 

영화로서 충분히.. 볼만했다고 생각한다.

 

먼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전달은...

훌륭하다.. 

 

솔베이 회의 참석자 사진으로 돌아다니는...

어마어마한 당시의 대가들이.. 맨하탄프로젝트에서 만나고 싸우고 결국 

세상을 보내버릴 수 있는 과학의 최정점을 만들어내은 역사적 사실 전달로는 훌륭했다.

 

영화적 스토리텔링 역시 나쁘지 않았다.

로버트 다우 주니어가 연기한 루이스 스트로스의 회고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영화의 흐름이라던가.

3시간 영화 중 2시간 50분쯤에 일어나는 나름의 반전.

그리고 오펜하이머라는 사람의 모자람, 성공, 환희, 그리고 인간적인 사상까지..

3시간이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죽음이며 세상의 파괴자로서

오펜하이머의 고민이 과연 얼마나 드러났는가에 대해서는 잘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원작의 은유를

과연 이 영화가 제대로 표현한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에게서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프로메테우스와..

신에게서 인간에게 멸망을 만들어준 오펜하이머의 공감과 비교를 잘 보여주었는가?

라는 데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원자폭탄을 만들고 수소폭탄을 반대했지만 끝까지 연구를 지원했던.

오펜하이머의 감정이 더 많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다.

 

막판의 로다주 신이 많아지면서. 오펜하이머의 감정과 고뇌는 

더 적어지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덕분에 영화적 재미는 증가했지만 감정적 공감은 줄었던 것 같다.

 

다만. 과학을 소재로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있었고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스토리는 괜찮았다.

(다만 15금이라 방심했는데 일부 19금 장면이 있어서 같이 보기 민망했다. ㅠㅠ)

 

개인적인 별점은 5개에 3.5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