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을 이립(而立)이라 하여
모든 기초를 세우는 나이라고 하고,
나이 40을 불혹(不惑)이라 하여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으며
나이 50을 지천명(知天命)이라 하여
세상을 알게되는 나이라고 한다.
아직 50은 안되어 보았지만..
30과 40을 겪은 입장에서…
역시나 공자님이나 가능한 레베루라고 본다.
40 중반이 된 지금까지
마음의 기초가 없어
부평초처럼 떠다니는 게 내 마음이라
남들의 30만도 못한 이 지경이고
세상만사 하나하나 마다
혹 하는 마음으로 흔들리는 게
또한 이 내 마음일지니…
애초에 이립과 불혹은..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이루기가 어려워
제발 그렇게 하라는 공자님 말씀으로 이해를 해보고자 한다.
앞으로 나이 50이 되면 지천명이라
하늘의 뜻을 알게 될 나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노력하지 않으면 무지하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면
사람과 땅의 뜻도 알게 될테니.
세상만사에 흔들리지 않고 평정을 가지게 될 텐데.
나는 오히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평정은 커녕 화만 많아지게 된다.
20대 폭풍의 시기에는 오히려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런거지 그런거야 다 이해할 수 있어~ 였는데.
지금은 모든 일에 짜증이 앞선다.
예전에는 쉽게 넘어갈 수 있던 일에
지금은 순간적으로 화를 내고 있는 나를 보자하니.
내 분노의 역치가 심대하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툭하면 화를 내고
툭하면 짜증 내고
툭하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삶에 대한 부정적 그리고 염세적 비관적 성향만 증가하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자세는 줄어들고 있다.
언젠가 친구와 함께 이야기 했던 것처럼
몸도 힘들고 정신도 힘들고
세상 살아가는 게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싶다가도..
내 자신의 수양과 평정을 찾으려는 노력을 했던가?
라는 생각과 함께
스스로에게도 분노와 화를 내는
이 분노조절장애 같은 사람이 된다.
누가 나이가 들면 아름다워지고 평온해 진다고 했던가?
아직 나에게 그러한 나이는 오지 않았는지
아직도 오늘도 아마도 내일도
나는 화를 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알았으니. 바꿀 수 있는 희망이 있지 않을까?
라고 한번 생각도 해본다.
스스로를 수양하고 세상의 기초를 세우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하여
어느 순간 천명을 깨달아 달관의 경지를 이룰 때까지
한번 노력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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