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오른 일본 라면 시리즈 2.. - 잇푸도(一風堂, IPPUDO)

갑자기 떠오른 일본 라면 시리즈 1.. - 기타카타 라멘 (tistory.com)

갑자기 떠오른 일본 라면 시리즈 1.. - 기타카타 라멘

에 이어.. 일본라면 시리즈 2탄..

 

일본에서 처음 갔을 때.. 존경하는 상사분의 추천으로 가게되었던.. 

 

잇푸도 라면집.. 

역시나 프랜차이즈로.. 일본 내에서도 꽤나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https://www.ippudo.com/

ラーメン【一風堂】

 

우리나라에도 진출해서.. 강남역, 가로수길 등에 분점을 내었으나...

가격이 애매했는지 맛이 애매했는지 생각보다 빠르게 폐점. T_T

 

 

대표 메뉴는..

"시로"와 "아카" (흰라면, 빨간라면...)

 

 

그릇 색깔 만으로도 메뉴의 종류를 알 수 있을 듯...

 

"시로"라멘은.. 전통의 평범한 돈코츠라멘으로 알려져 있고.

"아카"라멘은... 혁신의 빨간맛~ 돈코츠라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국인에게는 귀여운 빨간맛이라고.. 해주자..)

 

이 중에서.. 나같은 경우는 거의 100% "아카"라멘을 먹었다..

특히 내가 가가던 에비스점의 경우..

아카라멘 세트로 해서..

라멘 + 교자 + 공기밥을 함께 팔고 900엔 대 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지금은 바뀌었으려나..)

요게 정식 교자 메뉴이지만.. 

세트메뉴 교자는 저거의 반(5~6개)를 줬던 기억이다.

 

또, 공기밥의 경우..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여 -_-;

아주 낙낙하게 먹을 수 있던 기억이 난다... (고항 오카와리~~)

처음 먹었을 때는 라멘보다 맨밥이 더 맛있다고 느꼈을 만큼..

한국의 공기밥과는 수준이 다른 밥맛이다!! 

 

여기의 특징 또 하나는 바로 마늘 무제한!!

요 녀석이 테이블마다 있고... 매콤 마늘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그래서 라멘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직접 마늘을 다녀서 스프에 넣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2~3개 정도를 다져서 넣는게 적당했었고..

가끔 무리해서 4~5개를 넣을 때는... 저녁 때 즈음.. 속이 쓰렸다 ㅠㅠ

 

 

지난번 소개했던.. 기타카라 라멘의 경우.. 

칼국수 같은 꼬들면이라고 했었는데..

 

잇푸도 라멘 면의 식감은... 우리나라 국수와 비슷한 느낌이다..

하지만.. 삶은 느낌의 우리나라 국수와 달리.

기본적으로 씹고 치아로 자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약간은 단단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의 국수보다는 파스타의 느낌에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과장하여 이야기 하면.. 밀가루 느낌이 남아있다고 느낄 정도로..)

 

특히 면의 삶기 3단계 중 "야와-후츠-카타" 중 카타를 선택할 경우..

진짜 밀가루 느낌과 함께 딱딱 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도 실수로 못알아 들어서 카타를 시켰다가.. 조금은 실패했던 기억이다..

(야와가 제일 많이 삶은거. 후츠는 보통, 카타가 덜 삶은거..의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잇푸도 자체는 유명한 일본라멘집이라기 보단..  컵라면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듯 하다..

일본서 지내며 한국으로 귀국할 때마다.. 잇푸도 컵라면 사다달라는 부탁을 많이도 들었고.

요즘에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 보아도... 10,000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을 자랑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일본 컵라면에 대한 비호감으로.. 먹어본 적은 없으나.. 다들 그렇게 좋아하는 걸 보면.. 맛은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