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타이거즈의 레전드 아닌 레전드.. 장채근
86년부터 93년까지 해태타이거즈의 안방을 책임졌던...
내 기억 속의 해태 포수! 장채근
(말년에는 쌍방울로 팔려갔지만 ㅠㅠ)
해태(현 기아)의 총 11회 우승 중.
무려 6번의 우승을 함께 했던.. 우승포수이기도 했고.
매번 한국시리즈 철이 되면 자료화면으로 나오는
선동열이 포수에 안기는.. 그 사진의 그 포수이다. (91년 한국시리즈 우승 사진이라고는 한다.)

아래는 KBO 공식 기록.
https://www.koreabaseball.com/Record/Retire/Hitter.aspx?playerId=86660
KBO 홈페이지
KBO, 한국야구위원회, 프로야구, KBO 리그, 퓨처스리그, 프로야구순위, 프로야구 일정
www.koreabaseball.com
위와 같이 공식기록 상의 타격기록만 보면..
그리 뛰어난 타자는 아니었다.
88년과 91,92년의 3시즌이 커리어 하이에 가깝고.
높지 않은 타율과 적당한 출루율, 뜬금없이 터지는 홈런포로 무장한
전형적인 포수 스타일의 타격이었다.
하지만... 그러나.. 나의 기억에 남아있는 장채근은
엄청난 힘을 가진 포수 슬러거이고..
그 이유는 얼척없는 원바운드 홈런 때문이다.
타구가 원바운드가 아니라, 원바운드 투구를 올려쳐서 홈런...
사실 내 기억 속에만 있고.. 영상이 있는거도 아니어서 증명은 되지 않지만.
그리고 그 공이 진짜 원바운드 투구였는지 기억도 애매하지만.
내 기억속 홈런은.. 원바운드된 투구를 얼척없이 퍼올려서 펜스를 넘겼던 홈런이다.
그 이후.. 포수하면 장채근, 힘하면 장채근, 홈런하면 장채근이었다.
(홈런 1위 한번 못해보고, 이만수도 아니었지만...)
이후. H1, H2 등 아다치 류 야구만화를 보면서..
노다 등 포수를 보며.. 그래 포수는 저래야지.. 라는 편견을 점점 더 굳히게 되었고.
요즘 KBO에 나오는 포수를 보며.. 에잉 저리 약해빠지게 쪼매나서 어따 쓰냐.. 싶기도 하고.
MLB의 흘러간 조마우어 같은 교타자형 포수를 보며.. 에잉 포수가 저리 깔짝데면 어따 쓰냐.. 펑펑 쳐야지.. 싶기도 했다.
언제쯤 다시 해태(현 기아)에.. 쓸만하고 푸짐하며 뜬금없는 포수가 나타날지....
포수난에 시달린다는 기아를 보며.. 다시한번 생각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