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 추적이는 여름 비가 되어
최근 꽂혀서 자주 듣는 노래..
"장범준"의 "추적이는 여름 비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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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 말은 하지 마세요 우리는 다시 만날 테니 그냥 웃으며 걸어가요
그만하자 그 말도 하지 말구요 언젠간 다시 만날 텐데 그냥 웃으며 걸어봐요
넌 어떤 맘으로 또 생각에 잠겨 이 길을 걷나요
니가 원한다면 흐린 날엔 비가 될래요
추적이는 여름 비가 되어 당신이 원하면 어떤 계절이라도
추적이는 여름 비가 되어 당신이 좋다면 어떤 모습이라도
안녕이라 그 말은 하지 마세요 우리는 다시 만날 테니 그냥 웃으며 걸어봐요
넌 어떤 맘으로 또 생각에 잠겨 이 길을 걷나요
니가 원한다면 흐린 날엔 비가 될래요
추적이는 여름 비가 되어 당신이 원하면 어떤 계절이라도
추적이는 여름 비가 되어 당신이 좋다면 어떤 모습이라도
워워워 흐린 마음이 거리를 지나 세어갈 때
그녀 말했어 너무나 짧았던 너와 나는 이 길이 끝날 때
주루루루 여름 비가 되어 당신이 원하면 어떤 계절이라도
추적이는 여름 비가 되어
당신이 좋다면 항상 당신이 바랬던 환상
니가 내게 줬던 그 어떤 맘이라도
니가 내게 줬던 그 어떤 맘이라도
주루루루 여름 비가 되어
당신이 좋다면 어떤 모습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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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의 노래는 참으로 듣기는 쉽고, 부르기는 어렵다는 느낌이다.
이 노래도 듣다보면 쉬워서 훌렁훌렁 따라부르게 되지만.
노래방에서 부르다 보면 뭔가 그 장범준만의 맛이 나질 않아 어색하곤 하다..
또, 장범준 노래 특유의
무한반복 리듬/가락/가사의 느낌으로 후크만으로 이루어진 느낌도 받는다.
곡 시작부터.. 노래의 시작이라기 보단. 벌써 어느정도의 절정에 가까워지는 감각이고
가사는 반복되어 쉽게 머리속에 각인된다.
장범준의 장점이기도 하고. 뭔가 아쉽기도 하고..
좋지만 좋지않은 뭔가 느낌적인 느낌의 곡이다. -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꽂혀서 열심히 듣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이 노래에 꽂힌 가장 큰 이유는..
"추적이는 여름.. ", "비가 되어" 라는 단어이다.
사실 나이가 먹어가며 단어를 찾고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점점 느껴가는데.
"추적이는" 이라는
옛스럽고 고풍스러우나 시적이고 낭만적인 단어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제일 중요시 하는 나로서는
이 하나의 단어만으로 귓속에 노래가 때려박히는 경험을 오랜만에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추적이는 노래를 맞으며 출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