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명문대 졸업, 조중동 기자, 미쿡에서 박사학위까지!!
이른바 잘나가던 작자.. 의 숲속 생활이야기.. 인줄 알았으나.
그냥 배째고 살아보기.
자기 마음대로 살아보기.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살아보기. 놀이에 대한 이야기 였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
"미래에 대한 투자가 아닌 현재의 즐거움과 만족을 위한 소비를 하기로 했다. 내 소유의 돈 말고 이 사회 전체에 늘어나는 돈을 활용하면 됐다."
요즈음에 자꾸자꾸 들던 생각은..
내가 굳이 일반 정규직을 다니면서 인생을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었고.
현재를 살기 위해 내가 필요한 돈은 최저임금 일자리 그리고 알바성 일자리 만으로도 충분하다.
(심지어 1년에 두어달은 펑펑 놀아도 된다..)
그 초과분의 임금은 모두 미래를 위해 혹은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위해 사용되고 있었다.
이런 와중 저 구절을 읽을 때.. 오래 전 읽고 인생의 밝은 등이 되었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 나온 명문..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 가 다시 한번 떠올랐다.
삼미슈퍼스타즈를 읽었던 20대 중반 이후.. 힘든 공을 치지도 잡지도 않으리라 다짐했었는데.
그간의 20년을 돌아보면 꽤나 열심히 치고 달리고 잡고 던졌던 듯 하다.
그렇다고 잘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나이에 다시 한번 떠올리는 삼미정신이다.. 꼴리는 대로 살자.
@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아니 저자의 남편은 금 오브 금 수저 시라.. 이렇게 꼴리는 대로 살다가도 원하는 삶을 얻을 수 있겠지.. 나도 뭐 금은 아니라도 쇠수저는 되니까.. 원하는 삶은 얻지 못해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삶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멜로가 체질의 명대사가 다시 한번 생각난다.
노력해서 얻는 게 그정도 뿐이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듯 가만히 있는데 예상치 못한 명품 가방이 떨어질지도 모를 일이죠.
어차피 이상한 세상인데 한번쯤 낮은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 이것이 저의 오늘에겐 마땅한 명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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