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학폭 이슈 덕분에 절대 듣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잔나비..
하지만 이 노래의 가사를 접하곤 다시 듣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듣기라기 보단 이전엔 관심도 없고 듣지도 않았지만 듣기 시작했다가 정확하지만..)
https://vibe.naver.com/track/26193354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 잔나비
지금 VIBE에서 이 곡 감상하기
vibe.naver.com
=============================================================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당신도 스윽 훑고 가셔요
달랠 길 없는 외로운 마음 있지 머물다 가셔요 음
내게 긴 여운을 남겨줘요 사랑을 사랑을 해줘요
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새하얀 빛으로 그댈 비춰 줄게요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보아요
나의 자라나는 마음을 못 본채 꺾어 버릴 수는 없네
미련 남길바엔 그리워 아픈 게 나아 서둘러 안겨본 그 품은 따스할 테니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 선 남몰래 펼쳐보아요
언젠가 또 그날이 온대도 우린 서둘러 뒤돌지 말아요
마주보던 그대로 뒷걸음치면서 서로의 안녕을 보아요
피고 지는 마음을 알아요 다시 돌아온 계절도
난 한 동안 새 활짝 피었다 질래 또 한번 영원히
Ta-ta-la la la la 그럼에도 내 사랑은 또 같은 꿈을 꾸고
Ta-ta-la la la la la la la 그럼에도 꾸던 꿈을 난 또 미루진 않을거야
Ta-ta-la la la la la la la.
=============================================================
인상적인 구절을 뽑아보자면..
먼저.. "그러다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으른이다 으른이야 ㅋㅋㅋㅋ 깜딱 놀랐네 대중가요에 이러한 표현이라니!!
두번째로 "미련 남길바엔 그리워 아픈 게 나아 서둘러 안겨본 그 품은 따스할 테니"
뭔가 20대 스럽지 않은 30대 같은 느낌이랄까?
내 어릴적 20살 사랑의 모습은 멀리서 지켜보는 미련의 감성이었는데.
30대가 넘어서는 서로 그냥 빠르게 정리하고 후딱후딱 결정해서 아니면 아쉬워 하는 감성이 생기고..
뭐 요즘 친구들은 20살부터 저런 감성을 가질지도 모르지... 내가 늙었으니까..
마지막으로..
이 노래의 멜로디나 너무나 70년대 스러운 부분도 참으로 좋다 하겠다.
은근 좋은 노래들이 많은 잔잔한 70년대 감성의 멜로디를 요즘 가사로 요즘 목소리로 들려준다는 점 또한.
이 노래의 장점..
다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학폭 이슈로 인해 안타깝지만 나에게는 확장성이 없는 이 가수들.. 안녕!
댓글